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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1,2차 동차 합격을 위한 상세한 학습 노하우 및 시기별 학습전략 대방출

by 위드아이맘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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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 ]공인중개사 1,2차 동차 합격을 위한 상세한 학습 노하우 및 시기별 학습전략 대방출

 

지난 7월에 남편이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준비중이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 드디어 시험 결과가 나와서 그동안의 학습 노하우 및 합격 전략 그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번 글 역시 더 많은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하여 남편과의 1문 1답 형식으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1. 이제 막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시려는 분들에게 한마디로 총평을 해주신다면?

학원광고를 보면 6개월, 심지어 3개월에 동차합격이 가능하다는 광고가 많이 나오는데, 실제 후기를 보면 관련법 전공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글도 많아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 다 맞습니다. 각자 개인의 사정에 따라 불가능할수도, 가능할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이 글을 바탕으로 나에게 맞는 수험기간을 정하시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차합격을 노리시는 분들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기준으로 1년을 수험기간으로 정한 후 도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 결과 시험 결과 및 부동산 사전지식 여부 관련은 어느정도일까요?

1) 시험결과는? (동차 합격입니다.)
- 1차 부동산학개론 87.5, 민법 82.5 (평균 85)
- 2차 공인중개사법 82.5, 공법 60, 공시세법 77.5 (평균 73.33)



2) 수험기간은? 6개월(2022년 5월 ~ 10월)

3) 사전지식 및 관련학과 졸업여부?
- 평소 업무 관계로 법률 및 판례 등을 자주 접해서, 법률용어에는 익숙한 편
- 부동산 용어와 관련해서는 뉴스에 나오는 용어는 전부 이해할 수 있는 수준
- 전공여부 : 관련성 전혀 없음
- 수험생활 경험 여부 : 있음 - 나만의 수험생활 계획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3. 학습환경 및 하루 공부시간은 어느정도였습니까?

현재 육아휴직중으로 자녀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육아부담은 크지 않았고, 하루 약 6~7시간 정도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하였습니다.


4.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커리큘럼 및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하루 6~7시간 정도 공부시간을 확보했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는 날 없이 공부했습니다.(중간중간 휴가도 다녀오고, 아이랑 놀러가기도 하기는 했음)

1) 수강방식 : H사 인터넷 강의 수강
- 강의 무제한 수강 가능, 기본서 및 문제풀이집 제공
- 요약서 및 강의노트, 기출문제집 등은 별도로 구입
- 총비용은 강의 및 기본서 문제풀이집 37만원, 별도교재 구입비 약 10만원

※ 대부분의 회사들이 1년을 단위로 하여 비슷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데, 학원 입장에서는 1년 내내 강의를 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구성된 것으로 본인의 사정에 맞게 일부과정 생략해도 괜찮습니다.(다 들을 수 있었으면 들었을 거예요)

2) 학습 커리큘럼
11월 ~ 12월 : 입문강의 (미수강)
1월 ~ 2월 : 기초강의 (수강)
3월 ~ 4월 : 기본강의 (수강)
5월 ~ 6월 : 심화강의 (미수강)
7월 ~ 8월 : 문제풀이 (수강)
9월 : 동형 모의고사 (수강)
10월 : 100선 특강 (수강)

5. 시기별 학습 전략 및 노하우에 대해서 말씀해주신다면?

1) 5월 ~ 7월초 : 기초강의(1월~2월 과정), 기본강의(3~4월 과정) 수강
- 기초강의 8주 과정, 기본강의 8주 과정인데 저는 늦게 시작한 만큼 두 과정을 12주에 다 들음
- 많은 강의를 들어야 하는 만큼 예습이나 복습은 하지 못했고, 수업을 다 이해하고 따라간다기보다는 그냥 빨리 들어서 과목 자체에 익숙해지는데 주안점을 둠(많이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도 많음) 그리고, 인강의 장점인 배속 빠르게 하기를 이용했는데 제 경우는 1.2배가 딱 적당했습니다.(더 빠르면 이해가 잘 안됐음)
- 가장 지루한 시기입니다. 내용 이해도 잘 안 되고 머릿속에 무언가가 떠올라도 이게 어디에 나오는 내용인지 구별이 안 되기 때문이죠
- 시간배분 : 6과목을 균등하게 배분 (동차합격이 목표였기 때문)
월요일-세법, 화요일-학개론, 수요일-민법, 목요일-중개사법, 금요일-공법, 토요일-공시법, 일요일-민법, 공법 추가(이 두 과목이 양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시간이 좀 남으면 진도가 좀 늦은 과목의 강의를 추가로 더 들었습니다(오로지 듣는데만 목적이 있던 시기)
- 교재 : 기초강의와 기본강의 때는 기본서

2) 7월초 ~ 8월 : 문제풀이 (학원 커리큘럼과 같이 진행하게 된 시기, 6과목 균등배분)
- 입문강의와 심화강의는 시간상 생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문제풀이 과정을 수강할 때는 미리 꼭 문제를 풀어보고 강의를 들었는데(문제가 많아서 좀 버겁기는 함.) 그냥 들으면서 문제풀이 과정을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미리 풀어보고 강의를 들으면 틀린 문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 지 알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가도 무조건 학원 진도에 맞추었고요
- 문제 풀이 과정 때의 느낌은 머릿속에 배운 게 들어있기는 한데 정리는 되지 않는 느낌, 마치 어질러진 방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교재 : 문제풀이집 및 요약서(이때부터 시험때까지 기본서를 보지 않음)

3) 9월 : 동형모의고사 과정
- 미리 모의고사를 보고 (하루에 한 과목) 채점을 한 후 강의 수강. 그리고 해당 과목의 요약서 전체를 그 날 무조건 다 보았습니다.
(예시 : 화요일에 아침에 학개론 모의고사를 보고, 일단 채점 후 강의 수강을 한 뒤, 그 날 학개론 요약집 한 권을 다 읽는 방식)
- 모의고사를 풀 때는 스탑워치를 이용해서 40문제를 40분 내에 끝내는 방식 사용.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실제 시험 때 어느 정도의 속도로 풀어야 하는 지,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과감히 패스한 후 끝까지 풀고 돌아와서 다시 푸는 등 시험 당일에 꼭 필요한 스킬을 익히기 가능합니다. (지문 다 읽으면 무조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답 지문을 찾았으면 그 뒤는 보지도 않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함)
- 이 시기부터 머릿속에 정리가 되기 시작. 떠돌아 다니던 지식이 자리를 잡게 되고, 많은 문제풀이 과정속에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이 구별되기 시작합니다.
- 목차의 중요성이 큰 시기 (특히 민법, 공법, 세법)

4) 10월 전반기(1) (~15일까지) : 100선 특강
- 100선 특강 역시 미리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한 후 강의 수강. 100선은 시험이 아니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문을 끝까지 다 읽으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 동형모의고사 과정처럼 수강 후, 해당 과목 요약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 당일에 읽었습니다.

5) 10월 전반기(2) (~7일까지) : 나만의 요약집 만들기
- 그리고 10월이 되자마자 나만의 요약집을 만들기 시작. 판매되는 요약집은 기본서에 비해서는 얇은 편이지만 그래도 분량이 많았고, 잘 틀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기록하여 시험장에 가지고 갈 최후의 요약집이 필요했기에 만들었습니다.
- 요약집은 아는 내용은 목차(목차 정말 중요합니다. 네비게이션 같은 역할이예요) 정도만 적어놓고(그래야 나중에 볼 때 그 부분을 한 번 떠올려보고 넘어갈 수 있음) 애매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은 최대한 내용을 압축함. 민법을 제외한(민법은 동형모의고사+100선 반복) 5과목의 요약집을 만들었고요.(과목당 약 30p정도 분량)
- 요약집 만들기의 장점은 내가 직접 타이핑을 하면서 만들기 때문에 만드는 동안 공부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다시 한 번 전체적인 내용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6) 10월 후반기 (16일부터 시험 전날까지) : 나만의 마무리 시간
- 마지막 2주 동안은 하루에 3과목씩 배정. 특히 2차 과목들은 휘발성이 강해서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했기 때문에 최대한 자주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 구성은 <학개론, 중개사법, 공시법>을 한 세트로, <민법, 공법, 세법>을 한 세트로 해서 2일에 전 과목을 볼 수 있도록 함
- 과목별로 <동형모의고사 4회분+100선+요약집 읽기> 구성했고요

7)시험전날 : 전 과목 요약집 읽기 + 멘탈 관리를 위한 시뮬레이션 해보기
- 시험 전 날은 문제는 보지 않고 전 과목의 요약집을 한 번씩 읽고, 그간 문제 풀면서 제가 잘 속았던 부분들을 떠 올려 보고 (예를 들면 행정처분의 주체를 바꾼 지문에 속았던 것들 등등), 아예 낯선 지문을 만났을 때 대처법을 생각하며 멘탈 관리에 집중했습니다.


6. 마지막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처음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던 시험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시험이라고 단언하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독성이 꽤 강한 시험이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만약 올해 합격하지 못했다면 포기하지 못하고 2023년 34회 시험에 다시 도전했을 것입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시험을 보기로 결심했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
(2) 매일매일 적은 양이라도 꼭 책을 보세요 (저도 6개월 동안 2~3일 정도 빼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봤습니다.)
(3) 강사 선택은 나와 맞는 사람으로 선택하세요 (나와 맞으면 됩니다. 합격 못 시키는 강사 없습니다. 나와 맞냐 안 맞냐의 차이입니다.)
(4) 나에게 맞는 시험준비를 하세요.
(5) 기본서에 비중을 너무 두지 마세요. 문제는 요약서에서 다 나옵니다. 기본서는 요약서의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한 부가설명이 많이 들어 있어서 두꺼운 겁니다. 요약서를 보다가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을때만 기본서 잠깐 보면 됩니다. 요약서 한 권에 내용을 다 집어 넣으세요. 그리고 그 요약서를 기본으로 더 압축해서 나만의 요약서를 만드는 겁니다.

이미 시험에 합격하신 분들께는 축하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제 시험에 도전하시는 분들께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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